‘암벽 여제’ 김자인(28, 스파이더코리아)이 높이 555m 123층 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에 성공했다.
김자인은 20일 오전 빌더링 이벤트 ‘김자인 챌린지 555’에서 1층 동측 게이트에서 인공 홀드 등의 부착없이 타워 자체 구조물과 로프 등 안전장비만 이용해 맨손 등반에 나서 2시간29분 만에 롯데월드타워를 완등했다. 김자인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최초로 오른 클라이머로 기록됐다.
김자인은“중간에 힘들었지만 즐기려는 마음으로 한 층, 한 층 등반하려고 노력했고, 높아질수록 잡는 부분이 좁아져서 힘들었다”고 등반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저의 도전이 얼마나 힘이 될 지 모르지만, 도전하고 성공하는 모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자인은 이번 빌더링 이벤트에서 1m를 오를 때 마다 1만원씩 기부금을 적립해 총 555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김자인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최다우승타이), 세계 여성 최초 리드-볼더링 부문 동시 석권,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대회 오버롤 부문 우승, 아시아선수권 대회 11연패를 한 스포츠 클라이밍 스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