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침실은 가장 깨끗해야… 2주마다 이불커버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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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림 스타일리스트
선혜림 스타일리스트
하루의 시작과 끝, 집 안 공간 중에서 가장 편안하고 깔끔한 곳이어야 하는 침실. 이 공간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해야 하는 공간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건에 집착하던 때에는 침실도 온갖 가구와 소품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다섯 평도 채 되지 않는 작은 방 안에 침대, 책장, 붙박이장, 공기청정기, 가습기, 화장대, 선반, 선반 위 소품 등 많은 물건으로 가득 채우다 보니 한 사람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여유 없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소품과 책장 위 책들에 쌓인 먼지와 침대 아래에 쌓인 먼지 때문이라는 생각은 못한 채 ‘왜 이렇게 방 안 공기가 안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날마다 공기청정기를 풀가동했지요.

문제는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빈 공간 없이 가득 채운 물건과 잡다한 소품으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당연히 방 안 청소가 힘들었고, 비좁은 공간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것이 싫다 보니 청소는 늘 뒷전이었던 겁니다.

문제를 깨닫고 난 뒤에 비움 노트를 통해 안방에서의 휴식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물건을 하나씩 치워갔고 침대, 붙박이장, 가습기, 화장대만 남았습니다. 물건이 줄어드니 빈 공간이 이제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그 덕에 매일 밤 방 안을 쓸고 닦으며 자연스레 공간을 더욱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안방에서는 꼭 화이트 침구를 사용합니다. 많은 주부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화이트 침구는 관리가 힘들어 사용하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합니다. 하지만 침실은 언제나 쾌적한 공간이어야 하기에 2주에 한 번 이불커버를 교체하여 늘 쾌적한 침구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안방 습도를 챙겨줄 가습기 혹은 여름에 늘 사용하는 선풍기 같은 전자제품은 공간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것으로 구입해 둡니다. 보통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 공간을 생각하지 않고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어 구입하다 보면 튀는 색상과 디자인 때문에 공간에 두었을 때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부터 색상을 집 안 톤에 맞춰 차분한 것으로 하면 그 자체가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능성 소품을 활용하여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것입니다. 침대에 가기 전 깨끗한 잠옷으로 갈아입는 습관에 맞춰 방문에 미니옷걸이를 부착하고 잠옷을 걸어둡니다. 집 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옷걸이와 잠옷을 선택하면 이 또한 하나의 스타일링 소품이 됩니다.
 
선혜림 스타일리스트
#침실#이불커버 교체#화이트 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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