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창시 박중빈 대종사 일대기 연극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일 03시 00분


이윤택 연출 ‘이 일을 어찌할꼬!’

연극 ‘이 일을 어찌할꼬!’에서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운데)가 ‘깔깔대소회’에 참여한 모습. 연희단거리패 제공
연극 ‘이 일을 어찌할꼬!’에서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운데)가 ‘깔깔대소회’에 참여한 모습. 연희단거리패 제공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의 삶을 그린 연극이 서울 중구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4∼7일 무대에 오른다.

연출가 이윤택이 극본을 쓰고 연출한 ‘이 일을 어찌할꼬!’는 소태산의 인간적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삶에 대해 의문을 갖고 수행하는 젊은 시절의 소태산 역은 윤정섭이 맡았다. 깨달음을 얻어 원불교를 개교한 후의 생애는 이원희가 연기한다.

원불교 교도이기도 한 이 연출가는 “신비주의적인 면은 배제하고 소태산의 허물 없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철저히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소태산은 물질의 발달로 정신이 쇠락할 것을 예견하고 정신이 개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격변하는 이 시기에, 현재와 미래에 필요한 시대정신을 원불교의 힘을 빌려 연극에 담아내려 했다”고 덧붙였다.

음악 감독 및 작곡은 최우정, 가곡 작곡과 소리는 김민정이 각각 맡았다. 작창(作唱)은 안이호, 편곡은 황승경 신유진이 담당했다. 1만∼1만5000원. 02-763-1268, 070-7011-9622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원불교#박중빈 대종사#이윤택#이 일을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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