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발코니는 필수공간 방의 연장으로 생각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9일 03시 00분


선혜림 스타일리스트
선혜림 스타일리스트
미니멀 라이프의 완성도를 높여주기 위해 발코니, 욕실, 창고, 현관과 같이 눈에 바로 띄지는 않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발코니를 물건을 쌓아 놓는 곳이 아닌 방같이 중요한 공간의 연장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발코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공간입니다. 이 때문에 통행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늘 깔끔하게 남겨 두어야 필요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빨래건조대 이외의 물건은 발코니에 놓지 않습니다.

욕실은 좁은 공간이라 꼭 필요한 욕실용품만 잘 배치해야 합니다. 이때 각기 다른 용기에 담긴 샴푸, 린스 등의 욕실용품은 화장실을 어수선하게 만들기 때문에 같은 색상과 디자인으로 통일하여 그 용기에 담아 두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같은 용기에 담아 놓은 샴푸, 린스 등의 욕실용품은 정돈된 느낌을 주기에 또 하나의 소품이 되기도 합니다. 이외에 좁은 공간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부피가 큰 수납장을 없애고 좁은 선반으로 대체하여 꼭 필요한 욕실용품만을 남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창고는 보이지 않는 곳이라 여러 물건을 쌓아두고 지내기가 가장 쉽습니다. 그래서 창고에 있는 물건을 사용하려고 하면 물건들을 다 꺼내두고 하나하나 찾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창고 안에 무엇이 있는지 늘 찾아 헤매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창고 안에 있는 물건들의 자리를 지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캐리어, 추억함과 같이 지금 당장 쓸 필요가 없는 것은 손이 잘 닿지 않는 최상단 선반을 이용하고, 공구함과 같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종종 찾는 물건을 손이 잘 닿는 공간에 배치하는 등 사용하는 빈도수에 맞게 배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집의 얼굴과도 같은 곳입니다. 집에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간이니만큼 늘 정돈되어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관 바닥은 방을 청소할 때 함께 청소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제품을 두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매일 신는 신발은 현관 바닥에 공간을 정해두고 그 신발을 위한 공간으로만 남겨 두는 것이 현관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희 집은 신발장 아래에 추가 공간이 있어 그 공간에 매일 신는 신발을 한 개만 두고 나머지는 신발장 안에 정리하고 있습니다.

신발장 안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내부 공간을 적절하게 분리하여 자신이 놓아야 하는 공간을 알고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때 가족 구성원의 키에 맞게 적절하게 공간을 나누면 조금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혜림 스타일리스트
#발코니#미니멀 라이프#창고#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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