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여가생활을 즐기며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50~60대 세대를 일컫는 ‘액티브 시니어’가 여행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 총인구 가운데 3명 중 1명은 50대 이상이며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50~60대 이상 출국자는 2011년 대비 약 85%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50세 이상 남녀 1,000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앞으로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설문에 무려 84.5%에 달하는 응답자가 여행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의 87.6%가 배낭여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 유럽의 철도 시니어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인 유럽은 각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모여 있는데다가 파리, 로마, 마드리드 등 유럽의 가장 유명한 도시는 물론 유럽의 목가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소도시까지 촘촘하고 광범위한 철도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 기차여행이 가장 편리한 교통 수단으로 손꼽힌다.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눈 덮인 스위스의 알프스, 구불구불한 토스카나의 이국적인 언덕 풍경 등 유럽의 아름답고 독특한 경치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것은 유럽 기차 여행이 주는 가장 매력적인 혜택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특히 오랫동안 유럽 배낭 여행 필수품으로 사랑 받아온 유레일 패스와 함께 유럽을 여행하면 더욱 쉽고 편리하며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다.
▲ 유럽의 철도유레일 패스란 유럽 내 최대 28개국의 광범위한 철도 네트워크를 일정 기간 동안 무제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 패스로서 기차 탑승뿐 아니라 유레일 패스가 적용되는 각 유럽국가에서 유레일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페리 와 유람선 이용, 호텔과 호스텔 할인, 관광지 입장 및 각종 투어 무료/할인 등 다양하고 수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여행 기간 또는 여행 국가 수에 따라 다양한 패스 상품을 운영하고 있어 본인의 여행 타입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고 서로 다른 화폐로 각국의 기차표를 사거나 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여행시 체력 관리에도 이점을 가진다.
이에 유레일 패스와 함께 여행시 이동조차 낭만 가득한 여행이 되는 열차 구간을 소개한다.
◆ 스위스 기차 여행의 백미 골든패스라인
▲ 스위스 루체른 스위스의 볼 거리는 누가 뭐라 해도 알프스의 청정 대자연이다.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츠바이침멘, 몽트뢰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운행하는 골든패스라인은 감히 흉내내기 조차 어려운 스위스의 멋진 풍광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이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풍경열차기도 하다. 골든 패스 파노라믹 열차를 탑승하면 크고 넓은 유리창 너머로 깨끗하고 호젓한 풍경의 호수와 깊은 계곡을 비롯해 전원 지대의 풍성하고 매력적인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스위스 인터라켄 또한 츠바이짐멘 사이를 운행하는 로맨틱하고 레트로한 스타일의 골든패스 클래식 열차 타입도 색다른 탑승 경험을 선사한다. 유레일 패스 1등석 패스 소지지는 무료 탑승이 가능하며 파노라마 VIP 석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 유럽의 숨은 보석이자 모험 가득한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
▲ 몬테네그로 유레일 네트워크에 새롭게 추가된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는 건축 및 문화 유산, 때묻지 않은 자연으로 인해 새롭게 각광받는 여행지이다. 특히 유레일 글로벌 패스 및 셀렉트 패스에서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는 1개국으로 간주되어 여행 국가 수에서 이점을 가진다. 몬테네그로 익스프레스로 알려져 있는 벨그레이드에서 바까지의 노선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선 중에 하나로 손꼽히며 또한 놀라운 노선은 공학적으로 봐도 경이롭다.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를 빠져나가 발칸반도에서 가장 크다는 스카다르(Skadar) 호수를 통과한 후 아드리안 해안을 따라 바(BAR)로 향한다. 200m 높이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철교이며 티토 대통령이 남긴 위대한 업적으로 여겨지는 말라 리제카 고가교를 포함한 435개의 다리와 254개의 터널을 통과한다
◆ 놀라운 철도 기술, 탄성을 자아내는 풍경의 오스트리아 젬머링 라인
▲ 오스티리아 철도 젬머링라인(Semmering Line)은 비너노이슈타트(Wiener Neustadt)와 브루크안더무르 (Bruck an der Mur)를 잇는 41km의 산악철도로 약 1시간 20여분이 소요되는 철도 노선이다. 유네스코가 정한 수백 개의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1998년 가장 처음으로 철도가 등록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젬머링 라인이며 구간은 그로니츠(Gloggnitz)∼뮐르츠슈라크(Murzzuschlag)이다. 100개가 넘는 아치형 돌다리와 15개의 터널을 지나고 1,500 미터에 달하는 구름다리를 건너며 탄성을 자아낼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패스 소지자는 이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라인강의 동화 같은 풍경을 따라, 라인계곡노선
▲ 라인강 라인 강 계곡을 따라 마인즈(Mainz)와 코블렌츠(Koblenz)사이를 운행하는 라인계곡노선(Rhine valley line)은 목가적인 풍경 속 독일의 고성, 수많은 성곽, 동화 같은 풍경의 작은 마을 사이를 지난다. 마녀가 나타나 그 아름다움과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홀려 난파케 했다는 전설이 있는 로렐라이 언덕도 볼 수 있다. 봄과 가을은 최고의 풍경을 만나기에 최적의 계절이다. 독일에서 유효한 유레일 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그 외에도 라인 강과 모즐 지류를 유람하는 KD 저먼 라인 페리 이용시 쾰른-마인츠 그리고 코블렌츠와 코헴 노선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 유럽의 철도 도시 별 하루 여러 편의 기차가 운행되어 여행의 유연성을 제공함은 물론 유레일 패스 1등석을 사용하게 되는 시니어들에게는 편안하고 더 넓은 좌석과 더불어 노선에 따라 스낵이 무료로 서빙되고 콘센트나 무료 와이파이 이용, 무게 제한이 없는 수하물 혜택이 여행의 편의를 더한다. 또한 유레일 패스 소지자들은 오스트리아, 체코, 스페인 등 유럽의 여러 나라의 지정된 기차 라운지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한편, 유레일 그룹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어플리케이션인 ’레일 플래너(Rail Planner)’를 설치하면 사용자 주변의 기차역 검색, 유레일 패스 소지자를 위한 국가별 혜택, 유럽 주요 도시의 지도 등 유용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유레일 패스는 지난 해부터 11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게 되어 더 여유로운 일정 계획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2~5명 사이의 소규모 그룹 여행객의 경우 유레일 세이버 패스를 이용한다면 15% 할인된 요금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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