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해미읍성에 들어서면 웅장한 조선 600년의 역사가 푸르른 잔디 위에 펼쳐진다. 오직 높은 성벽만이 시간을 가른다. 보기에도 웅장한 진남문을 들어서는 순간 타임머신은 성곽 위 힘차게 나부끼는 깃발 사이를 헤치며 600년 전의 세상으로 우리를 이끈다. 성문 밖은 2017년 10월 6일, 성문 안은 바야흐로 조선시대.
조선의 제3대 임금인 태종이 군사를 이끌고 도비산에 올라 강무를 왔다가 해미읍성 축조를 명하여 지금의 읍성이 축조되었다는 역사를 안고 있는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색다른 주제로 다른 지역축제들과 분명하게 차별되는 특별함을 보여준다.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상업성을 추구하는 타 축제와 달리 우리나라 역사를 재현하는 교육형 축제이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아름다운 해미읍성에서 조선시대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전국에서 유일하며 매년 많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서산해미읍성축제는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지정 유망 축제로 성과 군사시설, 역사를 간직한 성지로서 해미읍성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반영한 주제로 태종대왕 강무 및 행렬, 천주교박해마당극, 성벽 주제체험, 성벽 순라행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일 내내 공간과 시간대별로 만날 수 있는 역사적 현장들이 참으로 다양하다. 교통도 편리해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해미나들목으로 나오면 5분 안으로 도착할 수 있다.
이준호 서산해미읍성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서산문화원장)은 “유서 깊은 해미읍성에서 내포문화의 전통을 잇고 조선시대 서민의식의 발로를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을 즐겨보길 권한다. 각종 체험프로그램, 공연프로그램과 테마프로그램은 해미읍성을 방문한 여러분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며 “서산해미읍성에서 풍성하고 행복한 가을을 만끽하기 바란다” 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