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국축제&여행박람회]지리산 햇살 머금은 최고의 건강 선물, 산청곶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5일 03시 00분


산청곶감축제

햇살을 담뿍 머금은 곶감은 마치 주황빛 보석 ‘호박’을 닮았다. 짙은 오렌지색 곶감은 그 맛을 상상하는 순간 입가에 침이 고인다.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달콤한 향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 민족 전통의 주전부리이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슬로푸드의 대표적인 곶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매년 산청군 시천면 산청곶감 유통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지리산 산청 곶감축제는 산청곶감으로 만든 요리경연대회, 곶감품평회, 곶감홍보관 등 곶감의 맛과 품질을 알리는 행사는 물론 곶감 즉석경매, 곶감 OX퀴즈, 감깎기 대회, 감잎차 족욕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열린다. 특히 ‘곶감 깃발을 찾아라’, ‘지리산산청곶감가요제’, ‘생산자 노래자랑’ 등이 마련되는데 관광객은 물론 생산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꾸려진다.

축제가 신년에 열리는 만큼 ‘연날리기대회’, ‘전통민속놀이’ 등과 새해 소망을 비는 ‘소원지 달기’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체험행사나 무대행사에 참여한 관광객에는 곶감과 감말랭이를 무료로 시식 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축제장에는 생산농가가 직접 판매하는 곶감판매장터가 설치되어 직거래로 운영되는 만큼 산청의 우수한 곶감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 외에도 전통차 무료 시음, 곶감 가공식품 시식·판매 코너와 함께 한방 약초가 유명한 산청의 약초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도 함께 마련된다.

산청은 경북 상주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곶감 주산지다. 이는 감나무 재배 적지 비율(25.73%, 출처 농촌진흥청)이 높고 감나무 생육에 영향을 주는 일조량과 강수량 토양 등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현재 산청곶감은 시천·삼장면과 단성면을 비롯해 지리산과 웅석봉 인근 지역 1300여 농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250억 원에서 300억 원 규모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 곶감은 선명한 주황색과 부드럽고 쫀득한 육질, 완벽한 도넛 형태의 형상 등 독창적인 특산물”이라며 “특히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동결 건조되는 산청 곶감은 타 지역 곶감에 비해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열리는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산청 곶감의 맛을 한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산청곶감축제#산청#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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