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월이면 4일 동안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을 주행사장으로 제주시 일원에서 ‘제주들불축제’가 새 희망의 기원을 안고 막을 연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의 전통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한 축제로 1997년부터 매년 개최되었으며, 유네스코 5개 부문 선정에 이은 세계 7대 자연경관 등 드높아진 제주의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세계적인 축제로 그 영역을 넓혀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에서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마을별로 늦겨울부터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려고 중산간 목야지에 불을 놓았다. 이러한 제주의 옛 목축문화 들불 놓기인 ‘방애’와 정월 대보름 액막이와 소원 빌기 의례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축제가 바로 제주들불축제다.
인류 번영과 풍요의 상징인 ‘불’을 메인 테마로 하는 축제로서, 특히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오름 불놓기’의 웅장한 광경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제주들불축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 2016·2017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축제관광부문 2년 연속 대상수상,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제주특별자치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에 즈음하여 새봄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축제가 열리는 4일 동안 날짜별 테마기 있는 축제마당 운영과 행사장 곳곳에서 새 희망의 소원이벤트가 펼쳐져 세계인 모두의 간절한 소망을 기원하게 된다.
세계인의 보물섬, 대한민국 최남단에서 시작되는 희망의 불꽃인 들불은 함께하는 모든 사람에게 진한 감동과 추억을, 그리고 소망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기적을 선사할 것이다.
제주들불축제 관계자는 “축제의 개최는 좁게는 지역민들의 화합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지만 축제를 통해 지역 자원을 홍보하기도 하고, 지역 특산물의 판로 개척 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증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축제의 패러다임을 추구하는 제주들불축제가 인류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관람객들에게 무사 안녕과 소원 성취의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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