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21세기를 ‘여성의 세기’라 명명했다. 그의 말을 증명하듯 세계 곳곳에서 여성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고 여성들의 활동 범위 역시 확장되고 있다. 남존여비의 전통적 가부장 질서가 고착화된 한국에서도 ‘여성의 세기’는 도래했다. 고위공직자의 여성 합격률이 50%를 넘어선 지 오래됐고 정치, 경영, 경제, 언론, 문화 등에서 여성의 활약이 여느 때보다 돋보인다.
수십 년을 여성이자 지도자로 살았던 신경숙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회장이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여성 리더십을 요악·정리한 책 ‘여성 리더십이 경쟁력이다’(해피북스·사진)를 냈다. 중국인이었던 그가 한국에 귀화해 여러 기관, 단체에서 리더로 활동하며 직접 보고 듣고 느꼈던 일들과 그로 인해 얻은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그는 “21세기는 감성(feeling), 상상력(fiction), 여성(female)이 부각되는 3F 시대”라며 “창의적이고 협업을 중시하는 새 시대에 여성이 리더로서 적합하다”고 했다. 추천사에 이름을 올린 이배용 이화여대 전 총장은 “여성 리더십의 장점과 갖추어야 할 모든 덕목을 제시한 이 책은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많은 여성에게 폭넓은 혜안과 방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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