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관광 이제는 질적 성장이 과제, 25일 민관협의체 발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24일 18시 12분


방한 관광상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댄다.

2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는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개발 추진협의회’가 발족한다. 발족식에는 국내 고급 호텔을 비롯해 문화계, 미식업계, 의료웰니스업계, 여행업계 대표 등 25명이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는 외국과 차별화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한국 고유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상품화하여 방한 관광시장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다양한 해법과 협력 사업들이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방한 외래관광객은 2007년 645만 명에서 2016년 1724만 명으로 3배 정도 증가해 WTO(국제관광기구, 2016년 기준) 발표 기준 세계 20위가 됐다. 그러나 방한 관광객의 지출규모, 여행상품의 내용과 형태, 소비성향, 재방문율 등 질적인 면에서는 양적인 성장에 못미치는 결과를 얻고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고품격 프리미엄.럭셔리 관광시장을 전략적으로 개척해 방한 관광상품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최근 외국인 방한관광은 개별자유여행(FIT)이나 소그룹, 특수목적 관광(SIT)으로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객의 다양한 특성, 취향,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음식, 예술, 문화,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구체적인 체험에 목적을 둔 관광형태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본인의 취향이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큰 돈도 마다하지 않고 쓰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국내업계와 공동으로 방한 외래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고객 맞춤형 관광지원서비스 협업 시스템 구축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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