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지 ‘문학과사회’의 별책 ‘하이픈’은 올해 여름호에 시인의 삶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실었다. 성동혁 시인은 한 계절에 쓸 수 있는 시가 최대 4편이어서 많을 경우 40만 원을 받는단다. 1년간 시를 써 손에 쥐는 건 평균 120만 원이라고 했다. 다른 시인들도 큰 차이는 없어 시간강사, 아르바이트, 기고 등으로 생활비를 간신히 충당하고 있다. 임경섭 시인은 “(생계유지가 가능한) 직업으로서의 시인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시를 쓰는 이유는 뭘까. 김하늘 시인은 시 쓰기를 “정신적 충만에 가까운 행위”라고 고백한다. 읽는 이에게도 좋은 시는 정서적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시인들의 바람은 소박했다. 자신이 사주는 밥을 먹어도 친구들이 불편해하지 않길, 입국 신고서의 직업란을 채울 때 머뭇거리지 않길….
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2017-08-15 09:00:07
처음에는 순수 문학을 하다가 도 선생마냥 슬그머니 시조류를 타고 비딱선에 올라 타 문화계를 빨강으로 도배도하고 호령하는 수도 있지.
2017-08-15 08:19:28
문학과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다. 사진작가는? 우리나라에서 사진 팔아서 먹고사는 사람은 열손가락도 안된다. 외국의 경우는 사진 한 컷에 20억도 받는다. 삼성리움미술관에는"안드레아스 구루스키" 작 "파리 몽파르나스아파트"가 35억 호가 한다.
2017-08-15 16:19:20
이사람들아.. 그거 당연한거 아냐? 시를 쓰고 돈을 버는게 합당해? 시인들은 낮에는 공사판이라도 다녀서 돈벌고 밤에 시 써라. 그럼 된 놈이라고 인정해 주겠다. 괜히 얼치기 좌파행세하면서 딴 짓이나 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