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공영방송이 어떻게 정권에 장악 당했는지 파헤치는 고발 다큐멘터리다.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문제 보도로 본격화한 정권의 공영방송 관여는 MBC와 KBS에 집중됐다. MBC 교양 PD 출신이자, 현재 독립언론 뉴스타파를 이끄는 최승호 감독은 10년간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의 실체를 추적한다. 지난해 개봉한 ‘자백’에 이은 두 번째 극장개봉 고발 다큐멘터리. ‘자백’은 국정원의 간첩조작 사건을 파헤쳐 14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이번 영화는 개봉 직전 MBC 경영진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 자우림, 20(18·19·20일 각 오후 8·7·6시|서울 이화여대삼성홀|120분|만 7세)
벌써 20년이다. 1997년 8월 데뷔한 자우림이 가장 그들다운 방식으로 ‘스무 살’을 기념한다. 자우림이라는 그룹 이름답게 ‘자줏빛 비가 내리는 숲’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매직 카펫 라이드’ ‘일탈’ ‘하하하송’ 등을 히트시키며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받은 자우림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볼 수 있다. 보컬 김윤아의 독특한 목소리로 전하는 특별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드러머 구태훈이 최근 개인사정으로 팀에서 일시 탈퇴했지만, 그의 빈자리는 나머지 멤버들이 가득 메운다.
● 리치 코첸(19일 오후7시|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만 13세)
리치 코첸의 21집 ‘솔팅 어스’ 발매를 기념한 투어다. 지금까지 발표한 솔로 앨범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친다. 1989년 19세 때 데뷔 앨범을 발매한 이후 솔로활동을 이어나가던 코첸은 포이즌, 미스터빅, 와이너리 독스 등의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다. 하드록, 재즈,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자신만의 기타 주법을 확립했다. 기타 실력뿐 아니라 허스키한 보컬과 섹시한 외모까지 갖춰 세계 ‘기타 키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