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차원서 北주민 돕는 방안 고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모르몬교 북아시아 신임회장 게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 주민을 돕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 따라 스스로 돕는 자를 돕도록 한국에서 취업이나 창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겠습니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LDS·모르몬교)의 로버트 시 게이 신임 북아시아지역 회장(66·사진)은 24일 방한 간담회에서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종교의 의무”라며 남북한 인도주의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

1일 회장으로 임명된 게이 장로는 “LDS는 난민캠프나 장애인 지원 등 어려운 이를 돕는 데 언제나 앞장서 왔다”며 “미국에서 오랫동안 쌓은 창업 취업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한국은 물론 북아시아 전체에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회장 보좌단을 맡은 최윤환 장로는 “게이 장로는 오랫동안 아프리카 사회공헌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취임 직전에도 뉴욕 북한대사관을 찾아가 지원 방안을 논의할 정도로 적극적이다”라고 했다.

게이 신임 회장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기업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금융전문가. 매킨지 앤드 컴퍼니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고, LDS 신자로 2012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와 함께 베인캐피털 상무이사로 15년간 근무했다. 게이 회장은 “롬니와는 지금도 며칠마다 통화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라며 “세계의 많은 이를 빈곤에서 구제하는 일에 대해 논의하곤 한다”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모르몬교 북아시아 신임회장#로버트 시 게이#북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