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김보통 지음·문학동네)=원하던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4년 만에 그만둔 이유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 방황하다 만화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과로와 야근이 일상화된 기업 문화, 실업자가 되는 순간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회 구조를 담담하게 고발한다. 1만5800원.
‘이야기 들어주는 방’의 손님은…
리스너(류미 지음·이요재)=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저자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능력을 살려 ‘리스너’ 사무실을 차린 송재림을 통해 말할 곳을 찾는 사람들의 사연과 심리를 그린 소설. 어느 날 기업 회장, 유명 연예인들의 주치의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유지니가 찾아오며 재림은 혼란에 빠진다. 1만1000원.
일본의 진보적 지식인을 비판하다
다시, 일본을 생각한다(서경식 지음·한승동 옮김·나무연필)=재일 조선인 2세이자 도쿄게이자이대 교수인 저자가 일본의 진보적인 지식인인 ‘리버럴파 지식인’들의 애매함을 비판했다. 특히 아시아여성기금이나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을 이런 모순(애매함)의 사례로 들며 일본 지식인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1만6000원.
중국인이 만난 중국 사람들
나는 내 나라가 낯설다(쉬즈위안 지음·김태성 옮김·이봄)=중국의 사회비평가 겸 작가인 저자의 여행기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 대륙과 대만을 여행하며 만난 빈민굴 노동자, 문화대혁명 당시 지식청년이었던 농촌 부녀자 등의 이야기와 삶의 현장을 관찰하며 발견한 중국의 모습을 담았다.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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