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보낸 마법 같은 하루/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글·그림/48쪽·1만3000원·미디어창비
주인공 꼬마는 엄마와 단둘이 늘 똑같은 휴일을 보낸다. 심심해진 아이는 손바닥만 한 게임기만 만지작대며 시간을 보낸다. 엄마는 이런 아이가 못마땅해 고함을 지른다. 아이는 그제야 못 이긴 듯 밖으로 나간다. 연못에 실수로 게임기를 빠뜨린 뒤 아이는 절망하지만 오히려 그때부터 새 세상을 만난다. 눈부신 태양, 바람 냄새, 투명한 조약돌…. 집으로 돌아가 멀게만 느껴지던 엄마와도 오랜만에 다시 따뜻함을 나눈다. 스스로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들이 결국은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작가 특유의 따뜻한 서사가 이번 책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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