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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동아
  • 입력 2017년 9월 8일 11시 01분


대세가 된 구찌, 인테리어로 만나길 손꼽아 기다려왔다.

구찌 매장에서 본 황홀한 꽃무늬와 호랑이가 그려진 의자를 이제 집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됐다! 구찌 데코 컬렉션이 9월부터 세계의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와 온라인 및 일부 선별된 숍에 순차적으로 론칭하는 것(한국 론칭은 아직 미정이다). 구찌의 천재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주거 공간을 틀에 박힌 장식용 스타일이 아닌, 개인의 개성을 살려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데코 컬렉션을 기획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 쇼에 등장한 다양한 디자인 모티프를 제품에 담아내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가구와 테이블웨어 등 아이템의 패턴, 컬러, 디자인 요소 모두 그의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높은 등받이의 목재 의자는 방석 부분에 고양이, 호랑이, 나방, 벌, 울부짖는 호랑이 등 하우스 모티프가 프린트돼 눈길을 끈다. 거실 소파에 놓으면 포인트 아이템 역할을 톡톡히 할 쿠션은 앞면은 장미, 뱀, 호랑이로 장식된 벨벳, 뒷면은 화려한 자카드로 되어 있는 등 앞뒷면이 뜻밖의 반전을 선사한다. 1735년 설립된 피렌체의 유명 기업 리차드 지노리가 제작한 자기 제품에 미켈레 특유의 미적 감각을 더해 완성한 그릇과 도자기 향초받침도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다. 킹 스네이크가 장식된 타원형 트레이는 주방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장식품으로 놓아도 근사하다. 뱅갈 모티프 디테일의 접이식 테이블은 거실이나 침실, 주방 등으로 쉽게 이동하며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어 활용도 만점!

스트라이킹 패턴의 볼드한 장식이 특징인 폴딩 스크린도 선보이는데, 구찌 패션 컬렉션에 소개된 기하학적인 요소, 가든 및 파인애플 프린트, 문어 및 낙엽 패턴 등이 있으며, 양면을 다르게 디자인한 제품도 선보인다. 벽에도 구찌의 숨결이 느껴지도록 2017 프리폴 컬렉션 엽서 디자인과, 2015~16 F/W 컬렉션 플로럴 패턴을 벽지로 재탄생시켰다. 실크, 비닐, 종이 등 다양한 재질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 미켈레는 인벤텀, 퓨머스, 허버썸, 에쏘테리컴 등 4가지 향의 향초와 인센스도 개발해 선사하니 구찌의 향으로 온 집 안을 가득 채울 수 있다.

구찌는 데코 컬렉션 디스플레이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지 않는다. 대신 이를 활용해 매장을 꾸미고, 의상과 액세서리, 숍 피팅 등에 통합해 데코템이 구찌를 입는 또 다른 방법이라는 점을 표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구찌 디자인 이지은

editor 강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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