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수입 및 라이선스 넥타이와 셔츠를 주로 소개해온 국내 패션유통 전문 브랜드 ㈜지엠아이(대표 윤종현)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단계에서부터 안목이 드러난다.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은 레노마, 최고의 패션 컨설팅을 바탕으로 탄생시킨 패셔니스타의 필수 브랜드 밴브루, 정통 이탈리아 패션 명가의 감성을 담은 까파넬로, 알렉산드로 게라르디 등을 국내에서 잇달아 안착시켜 패션 유통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이제 그 손이 네덜란드의 화려한 컬러감으로 글로벌 시장을 매혹시킨 여성 의류 브랜드 OILILY(오일릴리)를 선택했다.
오일릴리는 1963년부터 패션과 컬러의 조합이 주는 즐거움을 선사해온 글로벌 브랜드다. 지난해 봄여름 암스테르담 패션위크에서 ‘Never Grown Up’이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로 전 세계 패션 시장에 오일릴리의 건재함을 알리면서 새로운 행보를 시작했다. 매 시즌 어려운 시장 경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일릴리는 자유분방한 컬러 조합과 창의적인 패브릭 믹스를 통해 네덜란드의 감성을 가장 사랑스럽게 표현하는 브랜드로 많은 패셔니스타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일릴리의 한국 파트너 지엠아이는 오일릴리 사업을 인수한 2015년 하반기 이후 2016년 봄여름컬렉션부터 오일릴리의 변화에 동참하면서 한국 시장 정착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브랜드 신전략에 따라 오일릴리 헤리티지(혈통)를 이으면서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메인 라인과 세컨드 라인을 양분하는 전략을 택했다.
인수 시점 20개 백화점 점포였던 오일릴리를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존 인수 점포들의 면적 확대에 집중하는 등 지난 2년간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것도 눈길을 끈다. 아웃렛의 효율은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기존 10개였던 점포를 7개만 운영하는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을 택했다.
오일릴리 브랜드 리뉴얼과 유통사업의 작은 강자로 튼튼한 입지를 굳혀온 지엠아이의 노하우가 접목하면서 업계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엠아이 측은 “앞으로도 실질적인 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패션 시장의 개척자 정신을 통해 다시 한번 오일릴리 영광을 재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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