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대표인 김수연 목사(71)가 혹독한 시련을 겪은 후 절박한 마음으로 독서 운동에 뛰어든 과정과 결실을 담은 산문집 ‘약속’(마중물)이 최근 출간됐다. 2008년 펴낸 ‘내 생애 단 한 번의 약속’의 개정판이다.
승승장구하던 방송사 기자였지만 화재 사고로 책을 좋아했던 아들을 하늘로 떠나보낸 후 목사가 돼 30여 년간 전국에 작은 도서관을 짓고 이동형 도서관인 ‘책 읽는 버스’로 산간 오지를 누빈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잠 한숨 자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다 살아갈 이유를 찾고 ‘책 할아버지’로 불리기까지, 그의 지난한 인생 역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 목사는 “미미하지만 세상 한 구석에서 외치는 작은 독서 운동이 메아리가 돼 계속 퍼져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첫 책을 낸 후 겪었던 일과 소회를 추가해 개정판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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