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유성기라 할 수 있는 원통음반과 그 속에 녹음된 100여년 전의 ‘아리랑’을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와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에서 ‘아리랑, 에디슨 원통음반에 담다’특별전시회를 마련한 것. 이번 전시회는 원통음반을 포함한 악보, 영상자료 등 총 60여점을 선보이며, 초창기 유성기의 다양한 모습과 변천사도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음원의 초기 녹음형태를 그대로 전시해 녹음재생시스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원통형 음반을 들어 볼 수 있는 4개의 유성기와 2개의 녹음기계, 다양한 모양의 혼(소리를 널리 퍼뜨리는 원뿔 모양)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오후 1시와 3시에는 녹음전용 유성기 1대로 실제 현장에서 녹음이 가능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899년 3월 ‘황성신문’등에는 국내에서도 에디슨 유성기와 원통음반이 소개되어 장안에서 화제가 되었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 하지만 최초의 원통음반이 발굴된 곳은 미국이다. 미의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6개의 원통음반이 한국전통음악을 담은 최초의 음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3일간 4개의 무대에서 2000여 명이 출연하고, 약 12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축제로 특별전시회를 비롯해 개막공연, 광화문뮤직페스티벌, 전국아리랑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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