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영화 ‘남한산성’. 청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인조 앞에서 두 충신이 물러섬 없는 논쟁을 벌입니다. “죽음은 견딜 수 없고 치욕은 견딜 수 있다”는 이조판서 최명길, “한나라의 군왕이 어찌 치욕스러운 삶을 구걸하려 하는가”라는 예조판서 김상헌의 설전이 팽팽합니다. 박제된 과거사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현재의 상황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기에 영화 ‘남한산성’의 메시지의 무게는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 사실주의 희곡의 교과서로 불리는 차범석의 ‘산불’이 창극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국립극단의 젊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열연합니다. 100그루 이상의 대나무로 만든 숲, 실제 크기의 폭격기 모형 등도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참입니다. 동아일보가 주목한 이주의 문화가 소식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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