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손주의 눈으로 동네 사랑방인 ‘할머니네 방앗간’의 일상을 그림으로 엮은 책이다. 할머니네 방앗간은 사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동네의 알람시계 같은 존재다. 봄에는 쑥 향기, 여름에는 고소한 미숫가루 냄새, 아이의 엄마 아빠 큰엄마 큰아빠 할머니의 움직임이 바빠지는 가을에는 맵디매운 고춧가루 냄새, 추운 겨울에는 고소한 참기름과 쫄깃한 찹쌀떡 냄새가 배어 나온다.
수채화 물감으로 다채롭게 그려낸 방앗간의 풍경은 따뜻하면서도 화려하다. 그림 곳곳에 계절별 다양한 떡 재료인 쑥, 곡물 등의 실제 사진을 삽입해 현실감을 높인다. 손글씨 글자체에서도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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