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기침-기관지 건강엔 야생 산도라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1일 03시 00분


봉화산 도라지청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동의보감’에 도라지가 들어가는 처방이 무려 278가지 실려 있을 정도로 민간요법에도 자주 사용했다. 동의보감에서 도라지는 ‘폐기로 숨이 찬 것을 치료하고 모든 기를 내리며 기관지 통증과 가슴 옆구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한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로 기관지, 호흡기, 기침, 목감기, 감기에 좋은 음식이다. 특히 쓴맛을 내는 사포닌은 각종 호흡기 질환에서 담을 제거하고 고름을 빠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도 설명돼 있다. 또 도라지는 칼슘, 섬유질, 철분, 무기질, 단백질, 비타민C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인후통, 편도선염, 두통, 오한 등에도 좋다.

산도라지는 기침과 가래를 완화해주는 ‘루테올린’이 풍부해 기관지 건강에 효과적이다. 또 탄수화물, 섬유질, 당질,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맛과 효능이 탁월하다.

‘봉화산 도라지청’은 산도라지에 기관지 건강에 좋은 천연재료를 더한 건강식품이다. 야생에서 도라지를 채취해 생산하고 있는 ‘봉화산 도라지청’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야생으로 자란 산도라지를 사용한다. 산도라지는 재배 도라지에 비해 사포닌 성분이 높고 목 건강에 도움을 주는 폴리갈라익에시드, 플라티코제닉에시드가 다량 함유돼 있다.

그러나 야생 산도라지 채취는 쉽지 않다. 야생초 임산물 채취가 법으로 제한되어 있어 수확량이 적기도 하지만 산도라지는 개체수가 적기 때문이다.

도라지청은 부작용이 없고 기관지는 물론 건강에까지 도움을 주지만 그 특유의 쓴맛 때문에 섭취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봉화산 도라지청’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도라지 효능을 유지하면서 천연재료의 맛도 잘 살려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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