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야권측 ‘김장겸 해임 이사회 개최 무효’ 가처분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6일 22시 22분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야권 추천 이사들이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을 의결하는 임시 이사회 개최를 무효로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방문진 야권 추천 김광동 이사는 6일 “이인철 권혁철 이사와 함께 ‘임시이사회 개최와 결의 내용 효력 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방문진 주최로 지난해 기획돼 예산까지 편성된 ‘2017 한국·태국 국제방송 세미나’ 출장 일정은 7~11일인데 8일 임시 이사회를 여는 것은 야권 이사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며 의결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앞서 2일 정기 이사회 당시 여권 이사들은 ‘공영방송 정상화가 시급한 만큼 세미나 일정을 축소해야 한다’며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야권 이사들은 고영주 전 이사장 해임에 반발해하며 퇴장한 상태였다.

김 이사는 “가처분신청이 기각되면 이사회 개최·결정 내용 효력 정지 요청 본안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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