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다음 달 7일까지 신임 MBC 사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또 야권 이사진 3명은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방문진은 16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MBC 신임 사장 선임 일정을 확정했다. 방문진 사무처는 우선 20일부터 27일까지 사장 후보자 공모를 받는다. 후보자는 공모 기간 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서류 심사를 받는다.
방문진은 3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후보자 3명을 압축한다. 다음 달 1일에는 MBC 상암 스튜디오 공개홀에서 후보자별로 20분씩 정책설명회를 연다. 이는 MBC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에게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후 7일에는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논의와 표결을 통해 신임 MBC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최종 면접 과정도 공개로 진행된다.
김광동 권혁철 이인철 등 야권 이사진 3명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야권 이사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13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결의된 김장겸 사장의 해임 결의 무효 소송을 15일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사진은 “당시 해임한 의결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일부 이사들을 모욕, 협박 등의 방식으로 사퇴시켜 이사진을 재구성해 결의된 것으로 의사 표현과 결정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된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방문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불신임안 가결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고영주 이사에게 이사 해임 사실을 사전 통보했다. 고 이사의 해임은 의견 제출 기간 10일을 거쳐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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