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양현모 씨(54)가 이달 30일부터 12월 27일까지 한 달간 미국 뉴욕 맨해튼 소호의 ‘월터 위키저 갤러리’에서 ‘한국의 탑’ 사진전을 개최한다.
양 작가는 중앙대에서 사진학으로 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 대표 사진가인 구본창 작가(64) 조수로 활동했다. 이후 이탈리아 사진학교 ‘인스티튜토 이탈리아노 디 포토그라피아(Instituto Italiano di Fotograpia)’를 수석 졸업했다.
특히 그는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동아일보에 본인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찍은 탑 사진들을 ‘한국의 석탑’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해 이름을 알렸다. 이번 뉴욕 전시 또한 이 때 연재한 사진 위주로 이뤄진다.
양 작가는 석탑 뒤에 검은 장막을 내려 탑이라는 피사체만 조명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한국 석탑의 단아함, 깨끗한 아름다움, 완벽한 비례미 등을 강조하겠다는 의도다.
그는 “오롯이 나를 향해 빛나는 탑의 자태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며 “미국 관객에게도 한국 탑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월터 위키저 갤러리 주소는 210 Eleventh Ave. Suite 303, NY NY 100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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