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해 올해 6회째인 ‘올해의 작가상’ 이 ‘내년의 작가상’이 될 처지에 놓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5일 “이날 오후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발표할 예정이었던 ‘올해의 작가상 2017’ 시상 발표가 내년 1월 24일로 연기됐다”며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디아 예술재단의 제시카 모건 감독이 당초 타고 오기로 했던 미국 뉴욕발 항공기에 정비 문제가 생겨 취소됐기 때문”이라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및 육성하기 위한 상으로, 이 상 후보에는 써니킴, 박경근 백현진 송상희 작가가 올라 있다. 이번 심사위원은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김홍희 전 서울시립미술관장, 필리프 피로티 독일 폴티쿠스 갤러리 디렉터, 그리고 이번에 오지 못한 모건 감독 등 4명이다.
이 같은 돌발 상황에 미술관과 재단 양측 모두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미술관 측은 “나머지 3명이 심사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바쁜 4명의 스케줄을 맞추다 보니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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