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화려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만끽’ 뉴욕 5번가… 우리는 어디로 갈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4일 03시 00분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

연말을 맞아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점에 설치된 대형 풍선 트리. 어린시절 접했던 캔디를 떠올리는 화려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갤러리라파예트 홈페이지 캡처
연말을 맞아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점에 설치된 대형 풍선 트리. 어린시절 접했던 캔디를 떠올리는 화려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갤러리라파예트 홈페이지 캡처
해마다 연말이 되면 미국 뉴욕 5번가의 명품 상점들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자랑한다.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들뜨게 만들어 주는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그중의 대표 주자는 5번가와 센트럴파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버그도프굿맨이다. 쇼윈도 하나하나에 예술적인 디자인을 담아 매년 11월이면 버그도프 굿맨의 홀리데이 쇼윈도를 기다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올해 버그도프굿맨의 홀리데이 쇼윈도 주제는 ‘사랑을 담아 뉴욕에(To New York with Love)’다. 뉴욕의 예술, 역사, 음악, 영화에 대한 사랑을 각 윈도에 담았다. 이를 위해 미국 자연사박물관,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BAM), 뉴욕 필하모닉, 뉴욕 보태니컬 가든 등 뉴욕에 뿌리를 둔 7개 조직과 함께했다. 뉴욕 필하모닉과 협업한 쇼윈도는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마네킹이 붉은빛 악기의 향연을 두 팔 벌려 맞이하는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은 키덜트를 주제로 화려한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를 지난달 선보였다. 수백 개 캔디 모양 풍선을 이어붙여 하늘에 띄운 거대한 ‘사탕 트리’가 인상적이다. 쇼윈도에도 어린 시절의 행복함을 떠올리게 하는 놀이동산, 마법의 공간 등을 장식해 파리 관광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미국 뉴욕 5번가에 위치한 버그도프굿맨 백화점 홀리데이 윈도. 버그도프굿맨 블로그 캡처
미국 뉴욕 5번가에 위치한 버그도프굿맨 백
화점 홀리데이 윈도. 버그도프굿맨 블로그 캡처

국내 백화점들도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홍보가 될 뿐 아니라 ‘연말 명소’로 입소문이 날 수 있어서다. 비주얼 담당 팀은 11월부터 12월 말까지 고객들에게 선보일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를 1년 동안 준비한다.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카르티에와 협업해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를 준비했다. 이스트관이 거대한 카르티에 선물 박스로 분했다. 빨간색 리본 조명이 이스트관 외관을 감싸도록 한 것. 갤러리아 명품관은 2006년 테디베어 통나무집을 시작으로 매년 색다른 주제로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왔다. 갤러리아 명품관 관계자는 “명품관만의 차별화된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 덕분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려는 많은 이들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예 연말 시즌 전용 캐릭터 ‘푸빌라’를 만들었다. 상상 속 동물로 신세계 전 점포가 푸빌라로 꾸며진다. 포장지와 쇼핑백에도 활용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연말 백화점을 동화 속 공간으로 꾸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카르티에#사랑을 담아 뉴욕에#버그도프굿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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