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바다로 가는 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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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의 사진 원본은 동아일보 독자정보실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02-2020-0300

오랜 세월 묵묵히 버티며 침묵으로 살아온 산과 바다. 어디가 산이고 어디가 구름인지, 산이 구름이고 바다가 구름일까.

해도 뜨지 않은 산길을 부지런히 올라 거칠게 켜켜이 쌓인 땅을 비단처럼 뒤덮는다.

추운 새벽을 견디며 얼어붙은 땅이 녹으면 바다로 가는 길 가만히 열리고 넓은 바다 품에 비로소 안긴 물길은 햇살을 받으며 따뜻하게 반짝인다.
 

제주로 향하는 아침 비행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상공에서….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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