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여파에도 올해 우리나라의 콘텐츠 산업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2017년 결산과 2018년 전망’ 세미나에서 콘텐츠 산업 규모, 매출액 잠정치와 시장 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콘진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67억4000만 달러(약 7조3000억 원)로 지난해의 62억1000만 달러에 비해 8.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전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올해 110조40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05조7000억 원에 비해 4.5% 성장한 결과를 보였다. 산업 종사자는 지난해보다 8000명(1.3%)이 증가해 63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콘텐츠 산업의 분야별 매출을 살펴보면 출판이 19조9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방송이 17조8000억 원, 광고와 지식정보는 각각 15조2000억 원, 게임은 12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콘진원은 내년도 콘텐츠 산업에서 작가가 인정받는 ‘크리에이터 퍼스트’, 다양하고 섬세한 한류 전략을 뜻하는 ‘BTS(Breaking the Simplicity)’, 감성을 중시하는 소프트텔링, 콘텐츠의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한 블록체인 등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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