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폐터널, 빛으로 되살아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30일 03시 00분


※Feeling의 사진 원본은 동아일보 독자정보실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02-2020-0300

365일 꺼지지 않는 찬란한 빛 축제. 일곱 색 무지개 터널을 지나면 거울에 반사된 수천 개의 전구가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감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길을 따라 발광다이오드(LED) 장미꽃이 매혹적인 빛을 뿜어낸다. 천장에 설치된 대형 패널에서는 우주의 풍경이 별처럼 쏟아진다. 리드미컬한 음악을 입힌 레이저 쇼가 터널의 마지막 관문을 장식한다. 일제강점기에 건설됐던 옛 중앙선 철도 폐터널 구간이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변신했다. 충북 단양 ‘수양개 빛터널’은 관람객들을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이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손쉽게 건질 수 있는 ‘인생샷’은 한 해를 보내며 느끼는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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