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첫 시판 때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34년간 누적된 매출이다. 과자시장에 무수히 많은 장수 제품들이 있지만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린 제품은 손으로 꼽을 만큼 찾기 힘들다.
꼬깔콘이 거둔 매출 실적을 개수로 환산하면 약 26억 봉지에 달한다. 이를 일렬로 늘어 놓으면 지구 둘레를 약 16바퀴 이상 돌 수 있다.
꼬깔콘이 인기를 끄는 것은 모방할 수 없는 맛과 형태 때문이다. 고소한 옥수수맛과 고깔 모양 등 꼬깔콘은 독창성이 빛나는 스낵이다.
꼬깔콘은 첫해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출시 초기부터 인기가 좋았다. 2000년대 들어서 꾸준히 400∼5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다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1000억 원에 이르는 실적을 거두었다. 30여 년 만에 30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꼬깔콘은 처음 고소한맛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군옥수수맛, 매콤달콤맛, 허니버터맛, 새우마요맛 등 5종을 판매하고 있다. 고소한맛과 군옥수수맛은 아이들부터 장년층까지 폭넓은 소비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00년대 들어 선보인 매콤달콤맛은 20, 30대층에서 선호하는 맛이다. 또 허니버터맛, 새우마요맛은 10대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좋다.
꼬깔콘이 1조1800억 원을 돌파하게 된 배경으로 광고 전략을 빼놓을 수 없다. 꼬깔콘은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가수 조용필, 개그맨 심형래가 등장하는 코믹한 광고가 화제가 되었다. 이후 꼬깔콘 광고가 중단되었다가 20년 만인 2012년 탤런트 유준상이 등장하는 광고가 방영되면서 매출 도약의 계기가 되었다.
또 꼬깔콘은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PPL 제품으로 등장하면서 향수를 자극하는 소비자들의 구매를 촉진하였고, 2014년에는 꼬깔콘 요리경연대회를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표현하는 광고에 가수 김종서의 CM송이 더해지면서 인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2016년에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대회를 후원하는 등 광고 판촉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롯데제과는 차별화된 광고 전략을 통해 꼬깔콘의 인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로 꼬깔콘을 전 세대가 즐기는 국민 스낵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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