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30000호]1020세대 “새로운 100년 함께 꿈꿔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6일 03시 00분


동아일보를 보면서 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고교 2학년 임유민 양.
동아일보를 보면서 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고교 2학년 임유민 양.
동아일보는 2년 후인 2020년 ‘창간 100주년’을 맞는다. 특히 “동아일보가 걸어온 남다른 길에 공감한다”는 1020 애독자가 많다. 동아일보가 이들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꿈꾸는 이유다.

전북 군산에 사는 대학교 2학년생 이지원 씨는 7세 때부터 동아일보를 봤다. 그는 “‘동아일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글 쓰는 법을 배우라’는 어머니 덕에 어렸을 때부터 주요 기사를 스크랩북으로 만들어 정리해 왔다”며 “가짜뉴스와 믿을 수 없는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제대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는 신문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김은규 씨도 “업무 중 잠시 커피 한잔을 하며 동아일보를 볼 때가 가장 즐겁다”고 털어놨다. 이어 “친구들은 주로 휴대전화로 뉴스를 읽지만 종이신문 특유의 느낌이 좋아 동아일보를 본다”며 “신문으로 뉴스를 봐야 해당 뉴스의 중요도와 비중을 알 수 있다”고 했다.

10대들에게 동아일보는 최고의 선생님 겸 인생의 나침반이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이규원 군은 올해 고등학생이 된다. 이 군은 “사설을 통해 논리와 사고력을 기르고, 모르는 한자나 어휘는 뜻을 직접 찾아가며 공부한다”며 “매일 유익한 과학 지식과 신기술에 대한 정보가 많아 좋다”고 했다.

광주에 사는 고교 2학년 임유민 양은 도심에서 떨어진 기숙형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는 “학교에서는 통신기기를 쓸 수 없다”며 “바깥세상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동아일보”라고 강조했다. 임 양은 “동아일보를 열심히 읽으면서 기자라는 직업에도 흥미를 느꼈다”며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해 반드시 기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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