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42·사진)이 남편인 배우 정석원(33)의 마약 투약 사건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다. 백지영은 남편이 체포된 가운데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 섰다.
백지영은 “어제 하루 10년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남편의 잘못을 인정하고 아내 된 사람으로서 함께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가 사는 모습을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편과의 결혼식 혼인서약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건강하지 않을 때나 언제나 그 사람을 사랑하는 아내로 곁을 지키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누리꾼들은 8일 정석원의 체포 소식이 들렸을 때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던 것과 달리 백지영에게는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안 그래도 역경을 많이 겪었는데 힘내라’는 위로와 응원의 글도 많았다. 백지영과 정석원은 2013년 결혼한 뒤 지난해 5월 딸도 출산하며 화목한 연예인 부부로 사랑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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