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 뮤지컬배우 김지현 곤혹, “이윤택 관련 피해자 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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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0일 14시 00분


사진=김지현 팬카페
사진=김지현 팬카페
뮤지컬 ‘그날들’·‘모래시계’의 배우 김지현(36)이 극작가 겸 연출가인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66)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배우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지현은 2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고 일어났더니 난리가 났네요. 여러분 저 아니에요. 지금 기사에 보도되고 있는 이윤택 관련 김지현 배우는 제가 아닌 다른 분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지현은 “저는 연희단거리패에 소속된 적이 없고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소속 배우입니다.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라고 덧붙였다.


김지현은 자신의 팬카페의 공지사항 게시판에도 “정확히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글 올린다”며 “저는 2003년~2010년까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하지 않았으며 극단 공연배달서비스의 단원으로 계속 대학로에서 활동했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기사로 인해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고 응원의 글을 남겨주셨는데 죄송스럽게도 제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알렸다.

해당 글을 올린 김지현은 1982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이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단원으로, 뮤지컬 ‘김종욱 찾기’‘번지점프를 하다’ ‘카페인’ ‘그날들’ ‘러브레터’ ‘모래시계’ 등에 출연했으며, 오는 3월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공연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 ‘돌아온 뚝배기’ ‘제중원’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이를 닦는다’ ‘작은 연못’ 등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앞서 동명이인의 연극배우 김지현은 19일 이윤택 전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하면서 성폭행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을 했다. 여자 단원들은 밤마다 돌아가며 안마를 했고 나도 함께였다. 수위는 점점 심해져 혼자 안마를 할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로했다.

김지현은 이어 “2005년 임신을 했고 제일 친한 선배에게 말씀을 드리고 조용히 낙태를 했다. 이를 안 선생님(이윤택)은 내게 200만 원인가를 건네며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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