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반도 진격 꿈꿨던 광복군 ‘독수리 작전’ 中시안 훈련지 찾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8일 03시 00분


1945년 8월 7일 중국 시안에서 한반도 진공 계획을 협의한 백범 김구 선생(왼쪽)과 윌리엄 도너번 미국 OSS 국장.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제공
1945년 8월 7일 중국 시안에서 한반도 진공 계획을 협의한 백범 김구 선생(왼쪽)과 윌리엄 도너번 미국 OSS 국장.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제공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미국의 전략첩보부대(OSS)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반도 진공 계획 ‘독수리 작전(Eagle Project)’이 실제 준비됐던 중국 산시성 시안시의 광복군-OSS 훈련 장소가 처음 확인됐다.

동아일보는 단국대 동양학연구원과 함께 지난달 27∼30일 시안시의 두취(杜曲)진과 중난산 미퉈구(彌陀古)사 일대에 자리한 광복군-OSS 훈련장소를 현지 취재했다. 기밀 해제된 OSS 비밀문서와 백범일지, 광복군에 참여한 인사들의 증언과 일치하는 곳이다. 미퉈구사 일대에서 사격, 교량 파괴 등 야전훈련이 진행된 사실을 확인했다. 두취진에 있던 광복군 2지대 본부는 OSS 본부로도 함께 사용되며 이론 교육 등이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광복군은 1919년 3·1운동의 염원을 담아 그해 4월 11일 탄생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규 군대다. 백범 김구 선생은 1945년 4월 3일 “임정 요원들을 동반한 연합군의 한반도에 대한 공격작전을 지원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15일 광복을 맞으며 작전은 실행되지 못했다. 한시준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장은 “광복군-OSS 훈련장은 73년 전 한반도로 진공해 연합국의 일원으로 당당히 서길 바랐던 한국 청년들의 혼이 서린 곳”이라고 말했다.

시안=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한반도#중국#시안#훈련지#광복군#독수리작전#김구#전략첩보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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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18-02-28 04:08:58

    일본에 나라 팔아먹은 등신들이 요즘은 북괴에 나라 팔아먹고 있다 등신같은 민족성은 천년이 지나도 개선이 안된다 선악 구분도 못하고 남의 거 도적질 하는 빨갱이 시키들이나 늘어나고 이런 등신마인드가 유지되는 한 일본놈을 이기는 건 천년 지나도 불가능

  • 2018-02-28 07:53:40

    그래서 어쩌자고? 지금 좌익이 청와대 점령하고 김정은이 대한민국의 반은 발로 밟고 있는데.

  • 2018-02-28 06:22:15

    연합국이 임시정부를 조선을 대표하는 정부로 인정했으면 오늘의 38선 분활은 없었다.미군이 조선족을 이용한 일본군소규모 후방 게릴리라 교란작전 시도를 광복군 진군이라고 과대 포장하는것은 우수꽝 스럽다.1개대대 규모도 안되는 2개중대 정도의 병력이 무슨 대규모 진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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