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가 지난 1일 관념미학어워드 공식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공개됐다.
이번 수상작가는 배수영 작가로 전자기판의 형식을 사실적으로 재현하여 드러낸 참신한 접근을 통해 ‘관념미(Gwannyummi)의 발현경로’인 ‘표현양식’에서 ‘상’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확보하여 제 56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수상작인 ‘하트-투-하트(Heart-to-Heart)’를 자세히 살펴보면 기하학적인 패턴과 조명의 운율을 바탕으로 벽면의 회로도와 바닥 중앙에 설치된 오브제로 하트 모양의 구상성을 드러내고 부분적으로는 기계부품들을 배치함으로써 마치 거대한 설비장치의 내부를 들여다보듯 역동적인 리듬을 자아내고 있다.
김정휘 미술평론가는 수상작 평론을 통해 “이 작품은 피터 할리(Peter Halley)가 선보인 접근과 ‘모티프’에서 다소 유사성을 보일 수 있지만 외견상 그 구현에 있어서 그는 매우 단순화된 색면추상적 표현을 하였다면 배 작가는 실제 금속성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이를 구상으로의 접근을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하는 측면에서 그녀만의 뚜렷한 독창성과 조형감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관념미학어워드(GNMH Award)는 2016년 1월부터 김정휘 미술평론가의 관념미학(Gwannyummihak)이론을 바탕으로 엄격한 선정기준 하에 시상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영미권 아티스트로부터 꾸준히 작품사진을 받는 국제미술시상식으로 현재는 분기별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역대 수상작가는 브라질 출신 작가 헨리크 올리베이라(Henrique Oliveira), 미국 출신 작가 닉 반 워트 (Nick Van Woert), 이탈리아 출신 작가 라라 파바레토 (Lara Favaretto)와 국내작가로는 풍경을 입방체로 분할하여 재해석한 김보연 작가와 ‘응집’이란 주제로 선의 조형에 대한 참신한 패턴과 구성을 보여준 이재열 작가 등이 있다.
관념미학어워드는 현일 박재봉이 창시한 자천학(自天學)을 공부하는 자천인이자 일상철학 1, 2권 저자인 김정휘 미술평론가가 집행위원장 자격으로 주관하는 국제미술시상식이다.
김 평론가는 “작가의 국적, 학력, 경력으로 차별하지 않고 오직 작품만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공정함을 바탕으로 모방작과 독창적인 수작을 가리는 냉철한 비평의 활성화와 한국작가의 국제무대 진출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6월 1일에는 제 57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이 관념미학어워드 공식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수상을 원하는 작가는 공식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작품 응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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