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기보를 보지 않고 자가 학습을 통해 실력을 늘린 것이 알파고 제로다. 구글이 공개한 알파고 제로 기보는 수준 차이가 있다. 그중 가장 낮은 버전은 제로20이다. 학습 시작 사흘 만에 제로20이 완성됐다. 알파고 리와 대국해 100전 100승을 거둔 게 바로 제로20이다. 오늘부터 제로20의 셀프 대국을 소개한다.
알파고의 3·3 침입은 낯설지 않은데 이 바둑에선 세 번째 수, 즉 흑 3으로 3·3에 들어가는 진풍경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첫 수로 화점을 두는 것은 바람직한가라는 의문마저 든다.
백 6, 8의 이단젖힘은 평상시에는 흑을 두텁게 해주기 때문에 꺼리는 진행. 하지만 참고 1도 백 1로 늘어두면 흑이 8로 좌상 귀를 차지하는 게 좋다. 백은 이 형태가 실전보다 좋지 않다고 본 것. 참고 2도 백 1로 두는 것도 가능하다. 이때는 백이 선수를 잡아 먼저 좌상 귀를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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