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무한도전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 등에는 ‘원년 멤버가 없는 무한도전은 상상할 수가 없다’ ‘멤버 세대교체는 절대로 안 된다’ 같은 반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전날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 일부 출연진이 곧 무한도전을 관둘 예정”이란 내용의 ‘멤버 세대교체설’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상당수 시청자는 충격을 넘어 분노 혹은 절망을 표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유재석이 하차하면 단무지 없는 김밥”이라며 “기존 멤버가 나오지 않는다면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 제목도 쓰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MBC 관계자는 “무한도전의 변화 가능성을 놓고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멤버 하차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은 올해로 13년 차에 접어든 장수 예능프로. ‘시어머니’라고 불릴 정도로 두터운 애정을 지닌 팬이 많기로 유명하다. 지난달 27일 메인 연출을 맡아왔던 ‘무한도전의 수장’ 김태호 PD가 봄 개편과 함께 하차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도 반대 여론이 엄청났다.
MBC에 따르면 김 PD는 일선에서 물러나 ‘크리에이터’ 역할을 맡는다. 그의 후임으로는 최행호 PD가 내정됐다. 최 PD는 ‘나 혼자 산다’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연출했다. 최 PD는 새로운 무한도전 기획을 위해 작가 등 제작진 상당수도 새롭게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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