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잠을 청하며 잠자리에 누운 아이의 밤 일상을 그린 책. 아이의 바람과 달리 머릿속에선 비둘기들이 한 마리 한 마리 자리 잡으며 ‘구구구구’ 울어댄다. 비둘기가 떠나니 이번엔 고양이가 등장. 이어 매미까지 나타나 잠을 방해한다. 매미가 울어대는 머릿속이 너무 괴로워 아이는 결국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만다. “잔다고! 잘 거라고!” 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동물들이 아이의 머릿속에 등장할 뿐이다.
‘커다란 구름이’ ‘개미가 올라간다’ 등의 그림책을 그린 이해진 작가의 세 번째 책이다. 형광빛의 다채로운 색깔을 사용한 그림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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