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70으로 본격적인 패가 시작됐다. 하변 패는 백은 절대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하변 대마를 잡히면 어떤 대가를 얻어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흑 79 때 백이 참고 1도 백 1로 둬 패를 해소하면 흑 2∼6의 진행이 예상된다. 실리로는 백이 당연히 손해. 그 대신 좌하 흑을 공격할 수 있는데 흑 모양이 탄력적이어서 잡기는 어렵다. 참고 1도는 흑이 나아 보인다.
그래서 백은 80으로 받았고 흑은 85로 끊어서 팻감을 다시 한번 썼다. 좌상 팻감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 흑도 손해지만 백이 팻감을 받지 않았을 때 백의 피해도 커진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흑 87로 팻감을 두 번 쓴 것은 이해되지 않는 수. 어차피 백은 하변 대마를 버릴 수 없기 때문에 단수된 흑 한 점을 잡을 수 없다.
백 92로 바로 붙인 수는 축머리를 선수로 두겠다는 뜻. 참고 2도처럼 백이 그냥 패를 따내면 흑 2로 축을 나온다. 흑 ‘가’의 팻감도 있어 백의 팻감이 부족하다. 73=●, 78·84=○, 81·8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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