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꿈꾸던 푸름이 세상으로 나오는 걸 보니 어느덧 봄이다. 살랑살랑 부는 미풍에 움츠린 어깨가 펴진다. 마음이 간질간질하다. 무엇인가 시작될 것 같은 두근거림이다.
엠미디어(M media)가 발행하는 라이프 감성 매거진 ‘라메드(RAMEDE)’ 봄호가 출간됐다. ‘BEGINNING’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이번 호는 봄의 감성과 함께 시작이 주는 두근거림과 추억 등 공감 가는 순간들을 담았다.
봄날, 맨발로 제주도 숲길을 걷는 사진을 시작으로 평범한 이들의 소담한 이야기가 나온다. 시작이라는 말과 가까운 처음, 일생에 단 한 번뿐이기에 더욱 소중한 첫사랑, 첫 만남, 첫 여행 등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기억을 끄집어낸다.
새로운 시작에 마음 설레는 이들의 이야기도 있다. 쉰아홉에 첫 출근한 늦깎이 직장인의 이야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삶에 눈을 뜬 봉사자의 이야기 등이 ‘시작’이라는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그밖에 꿈에 대한 해석, 무작정 떠난 스위스 배낭여행, 세계의 핑크빛 바다 모음 등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봄날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매호 새로운 주제로 독자들을 만나는 라이프 매거진 ‘라메드’는 시간의 흐름에 매몰되지 않는 일상의 행복과 그 순간들에 주목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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