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설민경, 독일 밤베르크 교향악단 입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9일 03시 00분


“첫 오디션 합격해 아직도 얼떨떨”

바이올리니스트 설민경 씨(26·사진)가 독일 명문 밤베르크 교향악단에 입단했다.

28일 전화로 만난 그는 “이달 15, 16일 이틀간 오디션을 거쳐 바로 합격 통보를 받았다”며 “첫 오디션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멍’하다”고 했다. 밤베르크 교향악단은 독일 중견 악단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명문 악단. 9월 정식 활동을 시작해 1년 뒤 단원 투표를 거쳐 종신단원 여부가 결정된다.

4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로 건너가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현재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으며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멘델스존 아카데미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설 씨는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어머니를 꼽았다. 어머니 김미경 씨(55)는 1985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 바이올린 파트에서 활동한 베테랑. 그는 “어머니로부터 다양한 지휘자 동료 음악과 함께해 즐겁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며 “어머니처럼 음악을 즐기는 단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바이올리니스트#독일 밤베르크 교향악단#설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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