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태 화백(62)이 5월 2일 아시아태평양브랜드재단(APBF)이 수여하는 ‘브랜드로리어트 브랜드 퍼스낼리티상’을 받는다.
APBF는 브랜드 분야에서 트렌드 세터 역할을 하는 국제적인 비영리단체이다. 세계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격년마다 시상해 오고 있다. 김 화백이 수상하는 브랜드 퍼스낼리티상은 세계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넬슨 만델라, 힐러리 클린턴,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벤 버냉키 등이 이 상을 받았다.
김일태 화백은 금으로 그린 그림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이다. 이로 인해 ‘금화작가’라고도 불린다. 마이클 영국 왕자, 에릭 슈미트 구글회장, 팝스타 마돈나, 할리우드 스타 클린트 이스트우드, 샤론 스톤 등 유명인사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 화백이 전통 도예와 자신의 독창적인 금화기법을 결집해 탄생시킨 도자기 금화는 미술사에 남을 새로운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도자기 금화는 흙을 구워 도자로 그림틀을 만들고 그 위에 소묘, 조각 등을 한 뒤 금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APBF는 “김 화백은 서양의 전통적인 미술에서 탈피해 금을 이용한 독창적인 기법으로 동양의 철학을 표현함으로써 현대미술의 영역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APBF는 김 화백을 수상자로 선정하기에 앞서 캔버스 금화 6점, 도자기 금화 2점을 철저하게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화백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도자기 금화를 세계 미술계에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올 여름 영국전시를 시작으로 해외 전시회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