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경리단길’이라 불리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해방촌. 서울 남산 자락에 위치한 해방촌은 1945년 광복 이후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과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이국적인 식당과 베이커리, 개성 넘치는 카페, 공방과 독립출판 서점 등이 숨어 있다. 거리 곳곳에서 따뜻한 정과 젊음을 느낄 수 있는 해방촌에서 봄을 즐겨보자.
페이브
페이브크루아상 베이스의 베이커리 카페. 프랑스 밀가루로 생지를 만들어 발효시킨 뒤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크루아상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다. 마스카르포네크림이 듬뿍 올라간 ‘마스카포네(4천2백원)’는 꼭 맛봐야 할 추천 메뉴.
모로코코카페 모로코인 주인이 모로코 가정식을 선보이는 곳. 대표 메뉴인 ‘양고기타진(1만2천원)’은 램으로 만든 미트볼과 토마토 베이스 소스를 모로코 전통 그릇 타진에 내는데 빵을 찍어 먹으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Fat cat 팻캣
Fat cat 팻 캣해방촌 거주 외국인들의 아지트 같은 식당. 마리네이드 소고기를 듬뿍 넣은 ‘타이거비프’, 샐러드채소와 구운 뿌리채소, 렌틸콩, 토마토에 원하는 재료를 곁들이는 ‘블리스볼샐러드(1만2천5백원)’가 베스트 메뉴. 비건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야채가게
야채가게간판도 없는 술집이지만 이미 맛객들에게 유명한 곳.
‘우니우동’ 3만8천원.‘우니계란’과 ‘우니우동’, ‘우니한판’ 등의 우니 요리가 인기 메뉴로 화이트와인과 사케 등 해산물과 어울리는 주류를 곁들여볼 것.
스토리지 북앤필름 자유로운 감성이 돋보이는 독립출판물이 가득한 작은 책방. 에세이, 시집, 디자인 서적, 사진집 등 재고가 5권 미만인 1천여 종류의 책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시, 마켓, 워크숍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실버키트하우스
실버키트하우스금속공예 작가 이성철 씨가 운영하는 공방. 디자인부터 톱질, 연마, 광택 작업까지 금속공예의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어 세상에 하나뿐인 주얼리나 소품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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