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22일)을 맞아 불교 종단 지도자들이 남북 평화를 기원하는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사진)은 17일 “불자들이 연등을 밝혀 부처님을 맞는 이 수승(殊勝)한 인연이 지구상 모든 이웃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며, 고통을 대신하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가 국민통합으로 회향하는 공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님은 이어 “남북이 하나 되는 길은 우리 모두가 참선 수행으로 마음속에 있는 갈등과 불신을 없애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여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불교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한반도에 좋은 소식이 오고, 불교에도 밝은 빛이 도래해서 남과 북이 하나 되고 한민족이 세계 불교를 견인해 가는 부처님오신날이 되도록 봉축하자”고 당부했다. 대한불교천태종 김도용 종정도 “행복은 위대한 버림 속에 있느니 즐거움을 만나도 함부로 하지 않고, 괴로움 속에서도 근심을 더하지 않으며, 다툼이 없는 가운데 진정한 평온을 누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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