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궁중현판’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제8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두 유산의 등재가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조선왕조 궁중현판은 나무판에 글씨나 그림을 새겨 궁궐 및 종묘 건물에 걸어 놓은 유물이다. 이번에 등재된 현판은 16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제작된 현판 중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770점이다.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만인소는 조선시대 지식인 수천 명이 자발적으로 연명해 왕에게 올린 청원서다. 1792년 처음 시작된 후 7차례에 걸쳐 만들어졌다. 이 중 100m에 달하는 원본이 존재하는 1855년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와 1884년 ‘복제 개혁 반대 만인소’가 목록에 올랐다.
1998년 제정된 아태지역목록은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AC)가 선정하는 세계기록유산과는 다르다. 한국의 편액이 2016년 처음 올랐고 이번에 두 건이 추가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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