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두 발이 자라는 만큼 아이의 꿈도 쑥쑥 자라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일 03시 00분


◇발걸음/전선영 지음/40쪽·1만3000원·고래뱃속(4세 이상)

아기가 태어나면 처음 찍게 되는 발 도장. 갓난아기가 엄마 품에 안긴다. 엄마 한 손에 다 잡힐 만큼 작디작은 두 발이 조금씩 자란다. 엉금엉금 기어 다니기 시작하다, 엄마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는다. 엄마 구두를 신고 어른 흉내를 내 보기도 하고 난생 처음 엄마와 떨어져 유치원에 가는 날 종종걸음으로 망설이기도 한다. 어느새 자라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그네를 타며 웃는 아이. 그 발이 하늘까지 닿도록 힘껏 뻗길 엄마는 바라본다. 아이의 탄생과 성장의 과정을 발을 통해 들여다본 그림책. 따뜻한 그림이 뭉클함을 전해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발걸음#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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