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락 페스티벌과 비슷한 시기에 서울 마포에서는 새로운 국악 페스티벌 ‘온고지신’(7월 10일∼8월 2일)이 열린다. 24일간 141명이 참여해 9개의 공연을 풀어낸다. 창작 판소리 두 편이 먼저 눈에 띈다. ‘바투: 투맨쇼’는 무능한 형사와 신출귀몰 도둑의 승부를 해학으로 풀어냈다. ‘빨간 피터의 고백’을 각색한 ‘빨간 피터 이야기’도 새 판소리다. 소리꾼 이희문이 모친인 명창 고주랑 씨와 한 무대에 서는 ‘사제동행’, 명창 안숙선이 국악실내악단 ‘다스름’과 함께할 ‘아름다운 조우’가 축제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젊은 국악인 그룹인 ‘원초적음악집단 이드’와 ‘헤이스트링’이 빚어낼 폐막작 ‘청춘×열정’도 기대된다. 2만, 3만 원. www.mapoartcenter.or.kr, 02-3274-8600
젊은 소리꾼에게 관심 있다면 이달 14일부터 열리는 국악방송 공개방송 ‘콘서트 오늘’을 눈여겨볼 만하다. 민요 록 밴드 ‘씽씽’의 보컬 추다혜 등 다양한 소리꾼이 민요부터 대중가요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8월까지 매달 둘째 주 목요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국악방송 12층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방송국 홈페이지(www.gugakfm.co.kr)에서 관람 신청과 생중계 시청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없다.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은 이달 16일부터 야외 콘서트 시리즈 ‘우면산 별밤축제’를 연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국악원 연희마당에서 ‘고래야’ ‘락’ ‘악단광칠’ ‘타고’ 등 젊은 국악 팀들이 9월 1일까지 다채로운 신명을 푼다. 관람료는 없지만 선착순 1000명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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