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그리는 화가 김병종의 삶… 8월 정년퇴임 앞두고 헌정 음악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5일 03시 00분


26일 전북 완주 아원고택에서 열려

26일 화가 김병종 헌정음악회가 열리는 전북 완주군 아원고택. 아원갤러리 제공
26일 화가 김병종 헌정음악회가 열리는 전북 완주군 아원고택. 아원갤러리 제공

8월 정년퇴임을 앞둔 김병종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65) 헌정 음악회가 26일 전북 완주군 아원(我園)고택에서 열린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안숙선 명창, 김용택 시인 등 각 분야의 문화예술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헌정 음악회는 안숙선 명창의 ‘사랑가’ 공연으로 시작해 이어령 전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축하인사, 김용택 시인의 축시, 피아니스트 임동창의 피아노 연주, 국악인 유태평양의 소리로 이어진다. 이외에도 소프라노 박미애, 바리톤 최덕식의 공연, 세계적인 바리스타 고노 마사노무의 갈라쇼 등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엔 지난달 서울 관악구 서울대 미술관에서 진행됐던 화가 김병종의 정년퇴임 전시 ‘바보 예수에서 생명의 노래까지’도 만나볼 수 있다.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김병종 개인전에서 중국 정부가 불허해 전시되지 못했던 ‘바보 예수’를 포함해 60여 점이 전시된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30분 떨어진 산기슭에 있는 아원고택은 ‘우리들의 정원’이란 뜻의 한옥 스테이다. 250년 된 경남 진주의 한옥을 옮겨 이축한 건물로 김병종 화가가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자주 찾던 공간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는 “당대 최고 예인들이 문화와 문화, 예술과 예술 사이를 가로지르며 초여름의 한밤을 꽃잎처럼 물들일 것”이라며 “옛집으로 돌아오는 나그네 같은 고향의 예술가(김병종)를 동구에 서서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화가 김병종#아원고택#헌정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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