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 번 받을까 말까 한 상인데 영광이에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받고 싶어요.”
26일 오후 2시 반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4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동아일보 채널A 공동 주최)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받은 이민주 양(11·부산 양정초)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 양은 ‘우리 모두의 행동으로 변화되는 바다’를 표현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변주형 군(17·인천원당고)은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데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변 군은 그림에서 바다를 하나의 심장으로 표현했다.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은 임재원 군(14·대전괴정중)은 바다가 생명의 손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김홍민 군(7·울산 삼일초)은 고래가 동물에게 물을 주는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한 김도현 군(12·부산 동성초)은 잠수부들이 바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을 그렸다. 김 군은 “평소 연습한 것보다 훨씬 잘 그려져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부 부처 장관상(초중고교생 11명)과 지방자치단체장상 및 주요 기관장상을 받은 초중고교생 30명과 가족 약 60명이 참석했다.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주간이 시상했다. 심사 결과 92명이 장관상과 교육감상, 단체장상을 받았다. 장려상 473명, 입선 957명이다. 전체 수상자는 1522명. 참석자들은 시상식을 마친 뒤 일민미술관과 신문박물관을 차례로 견학했다.
이번 대회는 올 4월 7일 월미도 문화의거리를 비롯한 인천 4곳,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 경남 거제시 조선해양문화관 등 전국 8곳에서 유치원생 및 초중고교생 8000여 명과 학부모 교사를 포함해 약 2만2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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